6월 20일자 디지털타임즈에 나왔네요.
대담 형태의 인터뷰 기사인데
태양광 1세대 개척자로서 갖고 있는
앞으로의 꿈과 열정이 보이는 듯 합니다.
미래 태양광 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해 뛰는
국내 기업들에 응원을 보냅니다.
디지털타임스 원문 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062002010932713003
"태양전지 중심 수직계열화로 기술경쟁력 강화"
■ 월요초대석 - 이상철 미리넷 회장
대담= 서낙영 지식산업부장
올 초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전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 정부의 저 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태양광 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삼성과 LG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 가는 양상이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태양광산업의 성장을 미리 예견하고 일찍부터 산업에 뛰어들어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태양광 벤처기업이 있다. 바로 자회사인 미리넷솔라를 통해 태양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미리넷이다. `태양광 전도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상철 미리넷 회장을 만나 향후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 가능성과 회사의 성장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실제로 이전에 비해 크게 관심이 증가한 것을 느끼고 있는가. 또 산업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이전부터 태양광에 대한 관심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뜨거웠는데 일본 원전 사태 이후 더욱 높아진 느낌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원전 사고 이후에 독일 등에서 계획돼 있던 원전을 중단하면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그린에너지 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유럽에서는 태양광 시장이 이전 예상보다 3∼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동아시아 그린에너지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동향을 분명히 인식하고 정부나 민간이 공동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창출될 그린에너지 수요와 시장을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라는 진지한 물음을 가지고 이에 대한 보다 전략적인 접근과 계획이 필요하다."
- 이제 태양광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이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수직계열화도 꾀하고 있다. 태양광산업에 먼저 뛰어든 중소업체 입장에서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일단 대기업이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정부가 정책을 통해 육성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에서도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대기업이 적극 나서는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보다 균형적인 성장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것으로 아무리 중소기업이라도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곳은 살아 남을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또 성장과 가능성 위주로 보다 차별적으로, 집중적으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현재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수직계열화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다. 대기업 그룹사들은 폴리실리콘-잉곳ㆍ웨이퍼-셀(전지)-모듈-발전소(시스템) 등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모두 확보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인데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태양광 산업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태양광 산업의 핵심은 기술이며 태양전지의 생명은 효율이다. 결국 얼마나 높은 효율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전망으로 많은 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꾀하는 것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우리도 미리넷솔라(태양전지)를 중심으로 미리넷실리콘(잉곳ㆍ웨이퍼)-N솔라(모듈)-미리넷(모듈ㆍ발전소) 등으로 이어지는 나름의 수직계열화를 꾀해나갈 계획입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면 웨이퍼 및 태양전지 가격도 떨어지게 되지만 이는 결국 태양전지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태양광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는 만큼 부정적인 측면만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 회사 이야기를 해보자. 미리넷솔라는 당초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어려움을 겪자 코스닥 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태양광 사업의 특성상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라도 기업공개(IPO)는 필수적이다. 현재 코스닥 상장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그동안 추진했던 나스닥 상장은 미국 경기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투자매력도가 하락,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연기한 상태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코스닥 상장을 택했다. 향후 설비 확충, 수직계열화, 연구개발(R&D) 등을 위해서 IPO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다음달 모회사인 미리넷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미리넷솔라의 재무구조를 개선, 성공적인 상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IBK투자증권과 상장 주관계약을 맺고 예심청구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으로 하반기에 코스닥 상장 심사를 청구해 연말까지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과 함께 연말까지 생산설비를 400MW 규모로 증설한 뒤 내년 700MW, 2013년 1GW로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 지난 2005년 미리넷솔라를 설립한 후 태양전지 공장을 건설하고 순수 국내기술로 태양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20개국에 1억3000만달러 규모의 태양전지를 수출하는 등 국내보다는 해외에서의 마케팅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 집중한 이유와 그동안의 해외에서의 성과를 평가해 본다면.
"아무래도 태양광 분야는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앞서 있다보니 기술 개발과 기기 도입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라는 판단을 했다. 그 과정에서 문전박대도 많이 당하기도 하고 고생도 했지만 사업을 시작한지 2년쯤 되자 조금씩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007년에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제품을 생산하기도 전에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서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당시에 유럽 태양광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당시 소규모였던 생산라인을 풀 가동할 정도였다. 지난 2009년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면서 스페인 시장을 개척하는 등 시장을 넓히고 품질 혁신을 통해 양과 질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지난 18년 간 벤처기업을 운영해 오시면서 거둔 성과의 이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그동안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이에 대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일단 정부를 비롯, 사회 전반적으로 벤처 육성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서 벤처가 활성화되는 것이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100개 벤처 중에 90개 이상이 실패하더라도 벤처 인력들의 노하우와 경험들을 자양분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을 통한 인력양성과 기술 배양 등의 사회적 가치는 적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벤처 육성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약하다 보니 벤처를 한 번 했다가 망하면 재기가 매우 어려워진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사회적으로 벤처의 흥망성쇠에 따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한 시점이다.
- 끝으로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태양광산업처럼 아직 기업들의 역량이 미약한 분야에서는 정부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반도체와 비슷한 장치산업으로 기술집약적 특성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이는 절실한 문제다. 특히 아직 태양광 시장이 작지만 반도체 시장의 규모를 뛰어넘을 수 있는 향후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따라서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이 정책 및 자금 지원시 기술력이나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보다 과감하게 지원해 줄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정리=이홍석기자 redstone@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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